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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장철문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6년, 대한민국 전라북도 장수

기타:연세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최근작
2020년 3월 <재미있다! 우리 고전 1~10 세트 - 전10권>

비유의 바깥

8년 만이다. 좀 늦었다. 시절 따라 매듭을 지었지만, 그 앞뒤가 분명한 것은 아니다. 앞선 것이 뒤에 손을 털고, 뒤선 것이 먼저 신발을 벗기도 했다. 지난 시집의 이삭도 한 편 있다. 뭘 했다고, 발목이 시다. 이건 길가에 내놓은 의자다. 고맙다. 2016년 5월

산벚나무의 저녁

어둡더냐, 살아가는 것이 쓰사리더냐. 적적하지는 않겠구나, 바람 속에 살을 씻기는 것을 보니. 회한도 후회도 없는 자가 있다면, 제 가죽주머니에 바람 새는 것을 모르는 것이거나 건너야 할 강을 다 건넌 사람이겠지. 추운 산맥 쪽으로도, 흐르는 강물 쪽으로도 남루한 몸을 숨길 곳이 없더냐. 그래서 너는 저 높은 곳에 네 표정을 걸어두고 바라보고 있느냐, 가장 높은 바람 위에. 여기 춥고 어두운 입춘날 저물녘을 폐사지 한 채 걸어가는 것이 보이느냐 보느냐, 나 또한 네 표정을 높이 걸어두고 바라보고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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