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희곡

이름:송지나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9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13년 10월 <모래시계 1>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황경신의 글은 쓰는 게 즐거워서 쓰는 글이다. 그이도 글 쓰는 게 직업일 텐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얼마 전에 나왔던 『그림 같은 세상』이란 황경신의 책을 보면서 이런 내 생각이 확실해졌다. 누구처럼, 혹은 무엇처럼 글을 쓸 생각이 애초에 없다. 그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속에서 줄줄 흘러나와 어쩔 줄 모르는 것들을 받아 적는 글들이다. 모르긴 해도 그이는 글을 쓸 때 혼자 미소 짓고 있을 것이다. 역시 글 쓰는 게 직업인 나로서는 부러워서 배가 아프다. 그래서 그이의 글을 오래전부터 좋아했다. 그림과 함께 만들어진 그녀의 책들도 좋아하지만 『PAPER』 잡지의 앞부분에 김원 씨의 사진과 함께 실리는 짤막한 그이의 글을 특히 좋아한다. 시라거나 단문이라거나 그런 어떤 형식으로 규정짓기 싫은 글이다. 한 달에 한 번 그의 심중을 엿보는 기쁨으로 그 글을 읽곤 했다. 명징하게 뽑아져 나오는 언어에 감탄하고, 세상에 대한 투명하고 깊은 시각에 술 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젯밤 그이가 파일로 보내준 연애소설을 읽었다. 여전히 그이의 마음대로 그이의 마음을 받아 적은 글이었다. 이 글을 쓸 때도 그이는 혼자 미소 지었을까. 어쩌면 이 글을 쓸 때는 그러지 못했을지 모르겠다. 그만큼 내면의 좀 더 깊은 곳에서 나온 글이라고 생각되었다. 굳이 연애소설이라고 내세운 것은 들키는 부분에 대한 민망함 때문이었을까. 그러나 그래도 역시 그이는 이 글을 써나가면서 즐거웠을 것이다. 그이의 글 쓰는 즐거움이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나와 같은 독자에게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길 바란다. 벌써 황경신의 다음 글을 기다린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